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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安·千·鄭 '3파전' 시작…일제히 호남구애
  • 우상원 기자
  • 등록 2017.08.10 16:51 | 승인 2017.08.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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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 레이스가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의 3파전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전대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입후보를 마쳤다. 천 전 대표는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경우 이번 전대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당권 도전에 무게를 뒀던 김 전 대표가 마음을 바꾼 것을 두고 안 전 대표와 큰 틀에서 뜻을 함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경우 안 전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하려던 뜻을 접고 당권 도전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호남 구애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당원 간담회, 시·구의원 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안 전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개혁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앞서 전북과 전북 지역을 각각 2박 3일씩 순회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안 전 대표와 맞붙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며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열린 대담 행사에 참여해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정동영 이름에 동쪽 동, 헤엄칠 영이 있다"며 "동쪽으로 가야 한다. 광주가 해가 뜨는 고향 '빛고을' 아닌가"라며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이번 전대에서는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당사자들은 아직 단일화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태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책임론'에 있어서 공감대를 가진 만큼 상황 변화에 따라 세를 합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각 주자의 노선 경쟁도 관심을 끈다.

안 전 대표는 중도주의를 극대화한 '극중(極中)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좌우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중도노선을 행동에 옮기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치적 존립기반인 제3세력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이다.

천 전 대표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개혁'을 내걸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도전략으로는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촛불혁명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인 개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도 "선명한 개혁야당"을 제시했다. "개혁 과제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끌고 가면 2중대가 아니라 주도자가 될 수 있다"며 주도권을 쥐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입지를 살려가겠다는 것이다.

'중도 제3세력 형성'을 위한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방점을 둘지, 개혁노선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거리를 좁힐지를 놓고도 여러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 측근인 송기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가능성과 관련해 "당의 정체성이 중도개혁이다 보니 노선에서 바른정당과 가깝지 않나 예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돈 의원은 안 전 대표 주위에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흡수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짜뉴스이고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우상원 기자  asiaglobe@theasiaglo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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