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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경매 '인기'…7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 80.9%
  • 기은식 기자
  • 등록 2017.08.10 16:29 | 승인 2017.08.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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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전국의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8천713건으로, 이 가운데 3천741건이 낙찰됐다.

진행 건수는 전월 대비 약 300여건 늘었지만, 역대 최저치이던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

토지와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을 모두 합친 평균 낙찰가율은 75.2%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하락한 가운데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을 높였다.

7월 전국 토지경매는 4천 건이 진행돼 1천77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0월(83.2%) 이후 8년 9개월 만이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44.4%로 2005년 8월(47.1%)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아직은 낙찰가율이 낮은 토지로 투자자들이 일부 몰렸고, 귀촌 열기가 이어지면서 주말주택, 농장, 은퇴 이후 주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토지 구매가 이어지면서 낙찰률, 낙찰가율, 경쟁률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택을 중심으로 발표된 만큼 토지의 경우 향후 낙찰가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응찰자가 많이 몰리는 사례를 살펴보면 토지를 실제 활용하려는 수요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88.8%를 기록했다. 5월 90.7%로 최고점을 찍은 뒤 2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 연구원은 "8·2 대책이 나온 만큼 향후 추가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63.9%에 그쳤다. 이는 2016년 6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수익형 부동산 경매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만,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수익이 보장되는 물건은 한정적이라 낙찰가율이 계속 조정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연합뉴스>

기은식 기자  asiaglobe@theasiaglo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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