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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청문회…野 '논문 표절·낙하산 인사' 거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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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6.15 15:33 | 승인 2017.06.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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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5일 진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초반부터 야당이 포문을 열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 부당 공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전문성 부족·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오전에 도덕성을, 오후엔 전문성을 검증하겠다"며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에 "인용부호도 출처표시도 없다. 후보자가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며 호통을 쳤다.

김 후보자는 이에 "처음 쓰다 보니 여러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 논문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후보자가 쓴 석사 논문은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베꼈고 그야말로 표절의 대표 사례인데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워서 각종 선고 공보나 경력에 석사학위를 스스로 뺀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논문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문자 폭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거(청문회) 끝나고 (문자)폭탄이 올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에게 청문회 때 폭탄이 오고 촛불 이후에 몇천 통 왔는데 검경이 수사하고, 비겁하게 전화로 협박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기도 했다.

박완수 의원은 "후보자야말로 전문성이 없는 분으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장관 지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박맹우 의원 역시 "후보자가 기재위 시절 당시 최경환 의원이 부총리 될 때 한 말이 '대선 때 몸담았다는 이유로 전문성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간다. 이른바 '선피아'다'라고 질타했는데 지금 상황과 어떻게 다르냐"며 따져 물었다.

전문성 부족 지적이 나온 가운데 조정식 위원장이 "국토위 오고 싶었는데 못 오셨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이번에 국토위를 지망에 썼는데 안 돼서 돌아갔다"고 답했다.

배우자의 스카이라이프 회사 특혜 취업 등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남편은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14년 다니고 명퇴를 했으며 거기 들어가서 어떤 정치 활동을 했는지는 나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전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의 청문회가 '훈훈하게' 끝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노트북 바깥면에 "협치 파괴", "보은·코드 인사", "5대 원칙 훼손"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서 청문회에 임했다.

한국당 국토위 의원들은 김 후보자 청문회에 앞서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보은인사·코드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스스로 세운 인사 5대 원칙까지 위반하며 인사참사를 초래한 데 대해 즉각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됐다며 김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제가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대상자 위치에서 다른 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정책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질의에 앞서 "청문대상 된 거 축하드린다"(안호영 의원), "여성 최초 국토부 장관 지명을 축하드린다"(윤관석 의원) 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열심히 말고 적극적으로 신념을 갖고 해달라", "겸손한 태도는 좋지만 철학과 신념은 말해야 한다" 등의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정 의원이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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