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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천시 안전불감증, 시민들 목소리 귀 기울여야아시아글로브 이승재 경제부장
  • 이승재 기자
  • 등록 2017.02.22 16:28 | 승인 2017.02.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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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글로브 이승재 산업경제부장. ⓒ아시아글로브DB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학생들이 수상 생존훈련을 위해 지어진 수영 교육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과연 이들이 시민을 위하고 학생들을 위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지난 20일 발생한 인천학생수영장 붕괴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시민들과 정치권 모두가 인천시와 교육청의 안전점검 소홀을 질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문제는 전 국민의 최우선 관심사가 됐지만 그럼에도 행정과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 교육청은 사고가 나기 불과 석 달 전 해당 수영장 정기 안전검사에서, '양호', ‘B등급’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점검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천장 마감재 부실이 확인되어 하자 보수를 진행했고, 이 조차도 형식적으로 진행해 대형 붕괴 사고를 불렀다. 

담당공무원은 "예산이 부족한 탓에 사소한 점검 사항은 공무원이 자체적으로 처리한다"는 변명에 학생들의 안녕을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2일 “인천 행정 당국의 안전불감증이 너무나 우려스럽다”,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를 예산 탓으로 돌리는 인천 행정 당국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인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이번사고가 정치권의 질타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인천시와 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인해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쳤다.

인천에 아이의 교육과 생명을 맡긴 학부모로서 또 다시 같은 일이 번복되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이청연 교육감이 불미스런 일로 수감된 상태이고 유정복 시장이 자칫 차기 지방 선거에서 연임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안쓰럽기까지 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인천의 미래인 아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귀에 담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 기자  esbs45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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